아버지께서 아이들을 많이 보고 싶어하시기도 했고 또, 과천 근처에서 조그맣게 밭농사를
하셔서 아이들이 체험했으면 하셨다.
마침, 감자를 수확할 시기가 다가온 것 같아 이번주 일정을 잡았다.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려는지 오전이지만 햇볕이 뜨거웠다.
밭으로 가서 감자를 수확했다. 큰 아이는 땅을 엎을때마다 벌레들이 튀어나와 소리를 질러
댔지만 막내는 지렁이를 보자 무덤덤하게 흙을 덮어주고는 토닥토닥 하더니만 "이렇게 하면
지렁이가 다시 땅으로 들어가"라며 무덤덤하게 이야기 하고는 또 신나게 감자를 캤다.
당근도 캐고 아버지께서 대파하고 상추도 주셔서 넙죽 받아왔다.
그리 오래 캐지 않았는데 그 새 한박스가 다 찼다.
수확한 농작물을 차에 실은 다음 점심때가 되어 밭에 들어가기 초입에 메밀국수 하는 음식점이
있었는데 거기서 점심을 먹었다. 집에 가려고 보니 끊임없이 차들이 들어와서 인기있는 음식점인줄
나중에 알았다. 내 입맛엔 그냥 그렇던데...심심한 맛에 먹는건지...ㅎㅎ. 뭔가 새콤달콤하지 않아서
나는 그냥 그랬다.
그냥 집으로 향할려고 하다가 와이프가 경마공원에 가자고 해서 가봤는데 코로나 여파인지
오픈하지 않아서 국립과학공원으로 향했다.
국립과학공원도 메인관 이외에는 열지 않아 예전만큼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메인관도 2000명
까지였나 제한하는 것 같다.
여기저기 둘러보았는데 예전에 다 봤던거라 아이들도 시큰둥했다. 체험할 수 있는것은 진작에
마감되어서 더 그랬고......
야외 놀이터에서 놀릴려고 했는데 햇빛이 꽤 강해 오래 있지도 못했다.
기차가 있는 곳에 코스모스가 아주 예쁘게 피어 있었다.
예전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한게 너무너무 싫었는데 지금도 좋아하지 않겠지만 활기가 없어 보여서
그런지 피곤이 더 가중되는 것 같다.
아니지.....이제는 피곤을 많이 느낄 나이이기도 하고...운동도 잘 안했고...운동 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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