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나만 쉬게 되어서 쉬게 되는 날 전부터 무엇을 할까 고민했다.
KTX타고 부산에 다녀올까...아니면 요새 비행기표 싸다는데 제주도를 갔다올까...강원도 가서 바다를 볼까
여러 오만가지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이거 안되고 저거 안되고 제끼고 나니 귀찮아져서 그냥 집에 있을까
하다가 그래도 움직여야지 하는 생각에 여기저기 검색해 보다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가 검색이 되어 약간
땀흘리고 괜찮겠네 하는 생각에 저기로 가야지 하고 결심했다.
당일날 애들 학교 보내고 또, 귀찮음이 발동해서 갈까말까 쇼파에 누워 있다가 몸이 더 늘어질 것 같아
물 한 병 챙겨들고 차를 몰았다.
거의 도착할 즈음해서 차가 거의 없었다. 평일이라 더 그랬던 것 같다.
그런데 2km정도 남겨놓고 우회전 했을때 보이는 현수막이 불길했다. 얼핏보기에 공사중이라고 붙은 것 같았다.
설마...예전 것이겠지 했는데 도착하고 보니 공사가 맞았고 전면 통제....아 짜증...
커피한잔 마시고 밑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나 봤는데 없어서 근처에 있는 비둘기낭폭포로 차를 몰고 갔다.
비둘기낭 폭포를 갈 생각이 있긴 했는데 메인이 아니었던 것이지......
폭포를 보려고 계단을 내려가 보았는데 폭포가 물이 적어 쫄쫄쫄 흐르는 정도였지만 고여있는 물이 참
맑았다. 사람을 못 들어가게 해서 그런지 더 맑았고 짜증이 하늘을 찌르던 기분이 착 가라앉았다.
정말 좋다.
한동안 사진찍고 여기저기 둘러봤다. 비둘기낭 폭포 공원에서는 하늘다리도 보였는데 멀리서 사진 찍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관람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다가 한탄강지질공원센터에 들렀다. 돌에 관련된 박물관이겠거니 생각이
들어 들어갈까 말까 하다가 체험하는게 살 수 있으면 애들한테 줄까 싶어서 들렀다.
체험은 코로나때문에 운영하지는 않아 센터 관람하고 바로 옆에 있는 카페에 들러 기념품 보고....커피를 안
마셨으면 한 잔 마셨겠지만 이미 마셔 그냥 나왔다.
점심 먹을 시간이 되어서 비둘기낭 폭포 떠나기전 검색했던 칼국수집에 갔다.
운천칼국수라는 집이었는데 동네 주민분들한테 인기 있는 집 같아 보였다.
칼만두를 시켜 먹었는데 양도 적당하고 특히 김치만두가 부드럽고 너무 자극적이지도 않게 정말
맛있게 먹었다. 카운터 보시는 아저씨는 무뚝뚝하시긴 한데 오히려 너무 과하게 친절한 것보다는
훨 마음 편하다.
잘 먹고 계산하려고 하는 순간 아저씨가 "아! 물통 가지고 오셔야지..그냥 오시면 어떻게 해요?"라고
말씀하셔서...순강 멍해져서...계산하면 물통이 필요한가 싶어 물통을 가지고 갔는데 아저씨가 "아!
자리 옮기시는 분인줄 알았어요"하시며 필요 없다고 하시네....문 앞 자리가 자리 옮겨 달라고 하신
분들이 있었는데 그 분들과 착각하신듯......차 운전하면서 내가 당황해서 물통 가지고 온게 웃겨 피식
피식 웃었다.
만두는 내가 식당 들어가고 난 후 6명정도 더 와서 주문을 했는데 그러고 나서는 만두는 다 떨어졌다.
만두를 따로 구입할 수 있어 살 까 고민했는데...바로 주문할 것을....간만에 만두 맛있었는데...
11월달 하늘다리 다시 운영한다고 하는데 다시 한 번 가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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