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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곳저곳

2022.04.08 - 미사경정공원

by leejacks 2022. 4. 11.

집에 있어 답답한 막내를 외출 시키려고 했다. 날씨도 너무 좋고 저번주와는 확연하게 틀린

따뜻한 날씨에 집에만 있으라는 건 고문에 가깝다.

회사 동료분이 미사경정공원이 자전거 타기 좋다고 들은적이 있어 그곳으로 가기로 했다.

여러번 지나다니기만했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

 

오후 2시 좀 넘어 출발했는데 차가 너~~무 막혔다.

주말이기도 했고 다른 사람들도 다 같은 생각이었을 것이다.

1시간 약간 넘게 걸려 도착했다. 주차장 진입하는데도 차가 많이 서 있어 만차인가 싶어

긴장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좀 더 앞쪽으로 가서 차를 대려는 사람들이 많아 줄이 길었던

것 같다.

차안에서 잠든 막내는 다행히 멀미를 안했지만 내리지마자 화장실부터 찾았다. 한동안

걸었는데도 화장실이 안나왔다. 짜증난 막내는 나한테 제발 사람들한테 물어보라고 타박을

했다. 좀 있으면 나올 것 같아 안물어봤는데...ㅎㅎㅎ

어떤 사람에게 물어보고 얼마 안있어 화장실을 찾았다.

 

화장실 나오고 나서 주위를 둘러보니 잔디밭에 꽤 많은 사람들이 피크닉을 즐기고 있었다.

 

자전거 대여소까지 좀 거리가 있어 조금 더 걸어간 후에 자전거를 빌렸다.

깜빡하고 지갑을 차에 두고 나오는 바람에 차키를 맡겼다.

 

나는 대여소에서 신분증을 계속 요구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는데(다시 주차장까지 가기에는

조금 멀었다.)차키를 맡길 수 있어 내심 다행이다 싶었는데 막내는 아니었나보다.

자전거 타는 중간중간 계속 시간을 체크했고 2~3분정도 남기고 자전거를 반납하고 나서는 

"휴~우 다행히다" 라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내가 시간 오버한 만큼 돈을 더 내면 된다고 몇 번을 얘기했는데 차키를 뺐길까봐 무척 걱정이

되었나보다.

나도 어릴적 생각해보면 부모님과 버스 타고 어디를 가면 부모님이 버스 안에서 눈 감고 주무

셨는데 그게 그렇게 불안했다. 내릴 곳 놓칠까봐..ㅎㅎㅎ

 

자전거 타면서 경치를 즐겼는데 막내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 괜히 미안했다.

 

자전거 반납후에 편의점에 가서 라면과 과자를 사서 요기를 했다.

 

잔디밭을 거닐며 천천히 주차장으로 돌아왔는데 아이스크림 사달라는 막내와 실랑이를 했다.

코로나때문에 조심시키려는 나와 계속 부딪친다.

심통이 난 막내는 목캔디 다섯 개 사 주는 조건으로 우선 화를 풀었다.

 

돌아오는 길도 차가 너~~무 막혔다.

 

자전거 타기에는 한강도 좋기는 한데 빨리 달리는 분들이 많아 조금 불안한데 미사경정공원은 어린 아이들이

많아 그런지 자전거를 찬찬히 타서 그렇게 불안하지 않다.

 

여유있게 즐기기 좋기는한데...차만 안막혔으면 금상첨화였을 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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