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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곳저곳

2024.05.11 ~ 14 - 일본 오사카 여행 마지막날

by leejacks 2024. 5. 21.

일본 오사카 여행 마지막 날이어서 좀 더 일찍 일어났다.

전날 챙겨놓은 짐을 다시 확인하고 1층으로 가지고 내려와 체크아웃 한다음 조식을 먹었다.

성질이 날 정도로 날씨가 좋았다.

 

조식 먹고 난 후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는 면세점을 먼저 들렀다.

이번 패키지에서의 쇼핑은 베트남 여행 패키지 처럼 가이드와 어색하지 않아 좋았다.

가이드님은 간략히 소개만 했고 자유롭게 쇼핑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와 와이프는 직장 동료분들게 드릴 젤리, 초콜릿, 바나나와 복숭아 빵 등을 샀다.

아이들도 친구들 줄 간식거리를 샀다.

 

그 다음은 오사카성으로 이동했다.

햇빛이 강해져서 모자를 쓰고 나가야 했다.

 

오사카성은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지었다고 하는데 가이드님이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하는 심정으로 오사카성을 가시지요"라고 재치있게 말씀하셨다.

오사카성 주위로 해자가 깊게 파져 있었다. 처음 지어질 때는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았다고 하는데 나중에 보수하고 관광상품화 하면서 배가 다닐 수 있을 정도로 깊게 판 것 같다.

오사카성 주위로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근처에 살고 계시는 분들이 운동하고 계셨다.

오사카 성으로 가서 원숭이 같이 생긴 토요토미 히데요시 동상도 보고 오사카성을 보았다.

가이드님이 자신만(다른 사람들도 있긴 하다)이 알고 있는 스팟에서 사진을 찍어준다고 해서 가보았는데 조그마한 엿못과 어우러져 잘 오사카성이 잘 보였다. 오사카성으로 바로 진입하지 않고 왼쪽 돌담을 따라 걸어가면 된다.

오사카성이 물에 비치게 찍으면 멋있다고 하던데....

오사카성 맨 위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하는데 입장료가 있고 엘리베이터 없이 걸어올라가야 해서 올라가지는 않았다.

일본 유치원에서 온 듯한 아이들이 귀엽게 지나갔다. 똑같은 복장에 배가 뽈록한 아이들 모습이 무척 귀여웠다.

 

마지막 코스로 쿠시카츠가 모여 있는 곳으로 갔다.

쿠시카츠는 꼬치에 여러가지 재료로 튀겨낸 요리이다.

여기도 자유롭게 쿠시카츠 요리를 먹을 수 있게 시간을 주었다.

쿠시카츠(신세카이 쿠시카츠 집)으로 들어가 자리에 앉자마자 해파리냉채같은 요리와 양배추를 놓는다.

그리고 안내 종이를 식탁에 올려두었는데 내용은 해파리냉채와 양배추가 전채 요리이고 사람(아이들 제외)마다 자리세를 받는다는 내용이었다. 

이것도 가이드님이 첫날에 일본의 이자카야 같은 일부 음식점은 자릿세 명목으로 전채요리를 내놓는다고 알려주었어서 기분 상하지 않았다.

역시 이 식당도 QR코드로 찍어 주문을 해서 점심을 먹었다. 특이하게 꼬치 찍어먹는 소스가 각자 주는게 아니라 한 통에 담겨져 있었는데 그통에도 한번만 찍으라는 주의 문구가 있었다. 이것도 사전에 가이드님이 알려준 내용이라 "참 특이하네~"라고 생각만하고 당황하지 않았다.

이 조형물 발바닥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고 한다.
여기서 점심을 먹었다.
전채요리..자릿세 대신

쿠시카츠집이 무척 많이 모여있어 너무 헤맬까봐 큰 대로에 있는 커 보이는 음식점으로 들어가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 먹고 난 후에 좁은 골목을 돌아다녔다. 큰 대로보다 더 많은 쿠시카츠 집이 있었고 일부 음식점은 길게 대기줄이 있는 곳도 여럿 보였다. 

쿠시카츠 골목

골목에 있는 여러 가게를 구경하면서 걷고 있었는데 여행 계획할때 갈까 말까 했던 츠텐카쿠가  보였다.

들어갈 시간은 안되어서 그 빌딩을 배경으로 사진만 찍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간사이 공항에 가서 짐을 부쳤다.

짐을 다 부치고 비행기 타는 곳으로 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큰애가 당황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걸리지 않았던 크림 형태의 화장품도 문제가 된다는 주의문구가 여기저기 있었기 때문이었다.

버려야 되나 했는데 큰애가 자기 가방도 화물로 보내겠다고 해서 그렇게 했다.

 

가이드님과 인사를 하고 비행기 타고 인천공항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맑은 하늘덕에 창으로 보이는 경치가 멋있어서 여러장 찍었다.

비행기 안에서 찍은 사진

비행기에서 내리고 짐을 찾았다.

큰애가방과 큰 여행가방이 나오고 얼마지나지 않아 작은 여행가방이 나왔는데 모서리 한 곳이 움푹 들어갔다.

짜증이 확~~ 두 번 쓴건데...

 

체념하고 가려고 했는데 같은 비행기로 돌아오신 가이드님이 해당 항공사 고객센터로 가라고 알려주셨다.

이번 가이드님은 참 여러가지로 세심하게 신경써 주셔서 무척 감사하다.

 

항공사 고객센터로 가서 사정 이야기를 했더니 새로 가방을 받을 건지 아니면 5만원을 돈으로 받을 건지 선택하라고 한다.

처음에는 가방을 받으려고 했는데 옆에 있던 큰애가 검색을 하더니 3만5천원짜리라고 알려준다.

그래서 돈으로 받았다.

 

다~~ 좋았는데 끝에 여행가방.....속 쓰리네...

 

이번 일본 오사카 여행은 유니버셜 빼놓고 그렇게 특색있지 않았다. 

북적북적한 명동과 우리나라의 고궁 한 곳 또 에버랜드를 갔다 온 것 같은 느낌.

나쁘지도 않고 그렇다고 막 좋지도 않았다.

하지만 엔저때문에 부담없이 갈 수 있고(당분간~~) 치안이 좋아 부담없이 거리를 누빌 수 있고 음식도 맛있어서 ...그거면 되었지.

 

그렇게 의미 따지지 않고라도 여행가는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