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12 ~ 14
오랜만에 강원도 여행을 했다.
목요일에 출발하는지라 안 막힐 줄 알았는데 서울 탈출하기 전까지는
가다서다를 반복해야 했다. 그래도 그 다음부터는 막힘없이 갔다.
오랜만에 여행인데 날씨가 안도와주어서 아쉽다. 그래도 너무 가물었는데
비가 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겠지...
1.여행지
좀 늦게 출발했는지라 숙소인 썬크루즈로 바로 갔다. 몇 년전에 눈이 많이와서 못 갔던
적이 있었는데 그 한을 풀었다.
숙소에서 조금 쉰 다음에 하슬라아트월드 갈까하다가 어차피 썬크루즈내에 조각공원이
있기도 했고 비가 오락가락해서 여유롭게 둘러보며 사진을 찍었다.
13일에는 오전에는 정동진에서 보냈다. 예전에 거의 허허벌판이었던 것 같은데 여러
조형물이라든지 관람시설이 들어섰다. 구경을 마친다음 안목해변의 카페거리로 가서 여유
로움을 즐겼다. "엘빈"이라는 커피숍이었는데 마침 막내가 자고 있어 평화롭게 커피와 조각
케잌맛을 즐겼다. 커피는 약간 신맛이 났는데 내 입맛엔 맞더라...
와이프는 커피보다는 케잌이 더 인상 깊었나보다.
여유를 즐긴 후에 홍천 비발디파크로 향했다. 내비를 검색해보니 고속도로와 국도가 별로
차이가 안나서 국도로 갔는데 길이 너무 꼬불꼬불해서 나를 제외한 온 식구들이 멀미를 해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비발디파크로 진입하는 곳도 꼬불꼬불해서 기어코 막내가 멀미를 하고
말았다. 오션월드 저녁에는 지하 1층에 있는 여러 오락기구를 즐겼다. 특히, 오락실내에 있는
조그마한 노래방에서 두 딸내미의 열창을 들을 수 있는 재미난 시간이었다.
14일 오전...서둘러 아침먹고 정리한 다음 오션월드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즐겼다.
막내도 조금은 컸는지라 물속에서 재미있게 보냈다. 아쉬웠던 점은 오션월드 실내가 생각보다
많이 작았다. 실외는 큰 것 같은데....
그래도 뭐...4시까지 물놀이를 즐긴 다음에 서울로 향했다.
2. 먹거리
첫날 저녁은 심곡항에서 먹을라고 했다가 헤매는 바람에 결국 선크루즈 밑에 있는 한 음식점
에서 회를 먹었다. 특이하게 조개구이를 먼저 주어서 맛나게 구워먹고 와이프와 나는 회를
먹고 아이들은 전복죽을 맛나게 먹었다. 술도 한잔 했는데 다행히 가게에서 운전을 해 주었다.
다음날 어제 못간 심곡항쪽에 있는 시골식당에서 망치매운탕을 먹었는데 여행중에 최고로
맛있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건 라면을 넣지 말았어야 했는데 넣어서 국물이
탁해진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14일 저녁은 오션월드 진입하기 전 길목에서 삼겹살을 먹었다.
쩝...날씨가 안좋아서 가게 사진을 안 찍어 놓은것이 아쉽네...가게 이름이 잘 안나 ㅡㅡ;;
언급한 세 곳이 다 괜찮았는데..
3. 특이점.
특이점이라고 할 것 까지는 없지만 썬크루즈 리조트에서 사진찍을 곳을 쳐다보다가 돌부리
걸려 넘어져 대박 넘어졌다. 사진기도 놓쳐 떨어뜨렸는데 아주 짜증이 확~~
다행히 작동은 잘 되었지만...두고봐야지.
딸내미들이 조금씩 커 가는게 느껴진다.
뭐..여전히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가면 갈수록 여행할때 조금씩 수월해지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