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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곳저곳

2022.06.05 ~ 07 홍천 비발디파크

by leejacks 2022. 6. 7.

토요일까지만해도 날이 더워 물놀이하기 괜찮을 줄 알았는데 저녁무렵 구름이 몰려오더니

여행 출발하기 당일 아침에는 바로 비가 내려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날씨가 바뀌었다.

날씨가 흐리니 약간 쌀쌀해져서 바람막이 잠바를 추가로 챙겼다.

 

막내가 멀미한 것 빼놓고는 잘 갔는데 비발디파크 도착해서 오션월드에 주차하려고 보니

사람들이 생각한 것 보다 훨씬 많았다. 

입장할때도 30~40분 기다려 오션월드에 들어갈 수 있었다.

 

맨 먼저 익스트림리버에 들어갔는데 큰애는 신나서 들어갔지만 막내는 발이 바닥에 안 닿으니

완전 겁먹어서 어찌할바를 몰랐다. 물을 거슬러 올라갈 수는 없어서 아이 튜브를 붙잡고 한바퀴 돈

다음 빠져나왔다. 막내가 수영을 잠깐 배우다가 코로나때문에 2년여동안 배우지를 못했는데

물에대해 완전히 감을 잃은 것 같다.

 

설상가상으로 비도 오락가락하고 물에 들어갔다 나오면 추워서 덜덜 떨었다.

 

멀미때문에 좀 기운이 없던 막내는 2~3시 이후부터 컨디션을 되찾기 시작했다.

실내 수영장에서 튜브로 타는 미끄럼틀을 몇 번 타더니 성에 안찼는지 야외에 있는 놀이기구를

타자고 졸랐다. 그래서 좀 기다리더라도 타보자 해서 몬스터 블레이드를 기다렸다 탔다.

나는 놀이기구를 안 좋아해서 애들만 태우고 싶었지만 인원수 채워야 한다고 해서 어거지로

타게 되었다. 뚝뚝 떨어지는 튜브 때문에 손은 잔뜩 힘이 들어갔고 인상은 있는대로 써야 했지만

아이는 무척 신나했다. 놀이기구 타는데 30~40분 기다렸어야 했고 기다리는 동안 너무 추워

더 있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달래 실내로 들어갔다.

막내가 물고기 잡기를 하고 싶어했다. 큰애도 덩달아 하고 싶어해서 해 주긴 했는데 애기들

틈바구니에서 하려니 큰애는 약간 챙피하긴 했나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제일 신나게

잡더라~~~

실내 음식점에서 요기를 좀 하려 했는데 마음에 드는 메뉴마다 재료가 떨어져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적었다. 그래도 배가 고파 그런지 이것저것 맛있게 먹었다.

 

5시 정도 되어서 유수풀 몇 번 타면서 마무리 하고 나갈까 했는데 큰애가 옆을

힐끗 보더니 사람 별로 없다고 또다른 놀이기구를 타자고 한다. 막내는 아주 열정적으로 찬성을

했다. 나는 추우니 그만 하자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래서.... 더블토네이도와 슈퍼S라이드를 연달아 탔다.

토네이도는...빠르게 두세바퀴를 연달아 두 번 돌아 머리가 핑 돌 지경이었다.

토네이도 타고 나서 슈퍼S라이드 타려고 기다리는데 발가락에 쥐가 나기 시작했다.

슈퍼S라이드는 좌우로 크게 경사지게 움직여 두 팔에 힘을 빡 줘야 해서 쥐 난 걸 신경 쓸 겨를이

없었는데 타고 나니 짜증나게 아파서 한참 주물렀다.

와이프와 아이들은 마지막으로 카이로레이싱을 탔다. 얼굴이 먼저 물에 닿는 놀이기구라 그런지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다.

막판에 알차게 물놀이를 했다.사람 많으면 기본 한시간정도 기다렸을 것 같은 놀이기구인데......

날씨가 추워 사람들이 많이 빠져 나가 오히려 더 이득을 봤다.

 

숙소에 체크인 한 후에 저녁을 어떻게 먹을까 고민만 했다. 먹으려 하는 곳은 시간이 지나 마감을 해서

먹지를 못했고 차 끌고 나가자고 했지만 다들 귀찮아 해서 스키 리프트 타는 건물 안에 들어가서 대충

먹었다. 냉면하고 돈가스를 시켜 먹었고 나는 맥주에 감자튀김을 시켜 먹었다.

잠시 산책하면서 조명있는데서 사진을 찍고 난 후 편의점에서 주전부리 좀 사고 올라가려고 했다.

그런데, 편의점 지나고 보니 음식점이 더 있어서 좀 더 둘러볼것을 하고 아쉬워 했다.

 

편이점 옆에 오락실이 있어 아이들 게임을 시켜줬다. 만원을 주고 게임하라고 나누어 주었고 큰애는 비비탄총

사격을 했지만 막내는 어떤 게임을 해야할지 고르지 못해 게임장을 여러번 왔다갔다만 했다. 그리고, 막내가 큰 맘

먹고 하려고 하면 마침 점검중인 게임기여서 할 수 가 없었다. 점검중인 게임기가 은근 있었다.

막내가 다트로 풍선 맞추기 게임을 하자고 했다. 7발에 오천원...비싸기도 하지. 비비탄총 사격도 5천원~~

하려고 하는 사람이 많아 줄 서서 기다렸다. 나와 아이들이 하기로 하고 나 먼저 풍선을 맞췄다.

7개 중 5개를 맞췄고 큰애도 제법 잘 맞춰서 5개를 터뜨려서 조그마한 오징어 게임 캐릭터 인형을 얻었다. 

막내가 자신없어 하고 요령이 없어 하나도 못 터트려서 실망하면 어쩌나 싶었는데 다행히 3개 터뜨려 부채를

얻고 신나했다. 

 

편의점에서 주전부리 좀 사와 숙소에서 TV좀 본 다음에 잠이 들었다.

 

아침에는 비가 본격적으로 내렸다. 

다음날도 휴가를 잡아놔서 천천히 여기저기 둘러보다 올라가려고 했는데 비오는 바람에 그냥 집으로 향했다.

 

모처럼 아이들이 신나게 물놀이 즐긴 것 같다.

7월달에도 와이프가 물놀이 할 수 있는데를 예약한 것 같다.

그때는 애들만 올려보내야지!! 

난 잘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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