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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곳저곳

2022.06.13 - 아델라베일리

by leejacks 2022. 6. 13.

결혼기념일이 다가와 괜찮은 음식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벤트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러가지 많이 하던데 기념일은 쉬는 것 이외에 좋은게

없다는 쓸데없는 편견을 가진 나에게 다른 선택지가 떠오르지 않았다.

 

전에 인왕산쪽 한양도성길 갔다가 부암동으로 내려왔었는데 괜찮은 음식점들이

본 기억이 있어 부암동을 검색했고 식사하고 야외에서 커피마시면 좋을 것 같은

음식점이 눈에 뜨여 바로 예약했다.(아델라베일리)

식구 수대로 예약할까 아니면 애들 냅두고 오랜만에 둘이서 오붓하고 느긋하게

식사를 할 까 고민하다 둘이서 하는 것으로 예약했다.

아무래도 아이들이 있으면 안먹는다고 떼쓰면 달래서 먹여야 하고 쓸데없이 

둘이 투닥거려 분위기가 퇴색될까 싶었다.

 

출발 당일날 아이들은 와이프가 잘 이야기 해서 집에 얌전히 있기로 했고 운전해서

식당으로 향했다.

식당으로 올라가는길이 경사가 좀 있는데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많이 보였다.

아마도 자전거 타는 코스가 북악스카이웨이까지 연결되는 것 같다.

 

식당 도착하니 발렛 파킹을 해 주었다. 2시간동안 이천원을 받는다고 한다.

나중 정산하려니 지갑에 현금이 없어 차를 받으면 차안에 현금 놔둔 걸로  주어야 겠다 생각했는데

그럴 필요 없이 카드로 정산하면 되어 편했다.

 

예약한 자리에 안내 받아 앉았는데 20여명 되는 대 가족분들이 식사하고 계셨고 위층으로도

사람들이 많았나보다. 식전 음식 머고 메인 음식 오는데 조~금 텀이 있었다.

런치세트를 시켜 먹었는데 하나는 파스타를 시켰고 하나는 안심 스테이크를 시켰다.

파스타는 명란감태파스타를 시켰는데 크림 파스타라 약간 느끼하겠다 싶었는데 다행히 담백해서

먹기 좋았고 고기도 야들야들했고 구운 야채도 맛있었다.

 

식사하고 있는 와중에도 사람들이 많이 방문을 했는데 그 중에는 자리가 마음에 안들었는지

약간 항의하시는 분도 계셨다.

 

식사를 마치고 커피는 3층 야외 테라스에서 먹어도 된다고 해서 커피를 들고 3층으로 올라갔다.

햇빛이 있어 약간 더웠지만 탁 트인 전망때문에 분위기가 좋다.

저녁에 오면 조명때문에 더 운치있고 좋을 것 같다.

 

커피 마시다 보니 소방헬기가 근접해서 접근했다.

근방 어디선가 사람이 다친 모양이었나보다. 한 지점에서 한동안 멈춰 비행하고 있다가 날아갔다.

소방헬기도 사이렌을 울리는지 처음 알았다. 헬기가 거의 다 왔음을 알려주는 목적이었나보다.

 

헬기가 지나가고 와이프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모처럼 여유를 즐겼다.

 

꼭 기념일이 아니더라도...... 아이들도 좀 컸으니 .......알아서 놀거나 공부하라고 하고 잠깐잠깐

이라도 식사나 간단히 브런치 먹거나 커피 마시러 나가야겠다.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