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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곳저곳

2022.05.14~15 속초(채스터톤스호텔)

by leejacks 2022. 5. 16.

요즘 몸 상태가 영 안좋다. 코속은 염증이 심해 병원 가서 치료를 받고 있고 이빨은

씌운데가 염증이 생겨 기존걸 빼고 새로 해야 했다.

코 상태가 안좋을때에는 코가 부어오르고 감기처럼 콧물하고 재채기가 나와 코로나인지

의심했었는데 검사하니 다행히 음성이었다. 치료 할 때 썩션 기계인가...아뭏튼 그 걸로 코속에

있는 피고름 같은 것을 제거해야 했는데 조건반사 때문인지 눈물이 줄줄 나왔다.

그리 아프지는 않았지만 눈물이 생각보다 많이 나와 좀 민망했다.

이빨은 새로 씌웠다. 거의 한달걸린 것 같다. 신경치료 받고 그러느라. 그런데 새로 이빨

씌운데가 좀 높은지 씹을때 느낌이 안좋아 다시 가서 봐달라고 해야 할 것 같다.

 

금요일에 이빨을 다시 씌워서 좀 이상한감을 느꼈고 토요일에 바로 가 보고 싶었지만

여행이 잡혀 있어 참았다.

 

여행전날, 아이들에게 여행갈 짐을 좀 챙기라 하니 막내는 서랍에서 여러가지를 꺼내

가방에 한보따리 집어 넣었다.

차가 많이 막힐 것 같아 7시에 출발할 생각으로 아이들이게 좀 일찍 일어나라고 했다.

막내는 평소 아침잠이 많아 깨울때마다 실랑이를 벌여야 했는데 여행때는 잘 일어난다.

 

준비하고 한~~ 7시15분정도에 출발한 것 같다. 나름 일찍 출발해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차를 끌고 도로로 가보니 그렇지도 않았다. 

차가 중간중간 막히기도 했고 뭐 먹느라 휴게소 들르고 막내 멀미해서 또 휴게소 들르고

하니 12시가 되어서야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체크인은 바로 못하고 체크인할 순번만 받아놓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청초수물회를 먹으러 갔는데 주차하기도 만만치 않아 보였다. 안내한데로 공영주차장에

했다가 길 너머에 무료로 주차할 곳이 있다는 곳을 알고 다시 차를 이동시켜 놓고 식당

으로 가보니 앞에 20팀 정도 대기가 걸려있었다. 빨리 대기가 빠져 기다릴만 했네 했는데

2층으로 안내받고 올라가니 또 줄서서 기다려야 했다. 창가쪽은 자리는 따로 줄서야 했어서

이왕 줄 서서 기다리는 거 창가쪽에서 먹기로 하고 기다렸다가 먹었다. 

오랜만에 시원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지만 막내가 멀미로 속이 안좋은 것도 있고 안먹

으려고해서 실갱이를 벌였다. 게다가 무인로봇이 띵똥띵똥 하고 지나가는 소리는 정신도

없고 왠지 사람 마음을 조급하게 만들어서 어수선하게 먹었다.

면도 추가하면 따로 돈을 받았다. 추가하면 돈을 더 받는게 당연하긴 한데 옛날에는 무료로

몇 번 주던 것을 돈 받으니 조금 서운하긴 하다.

 

음식점 뒤쪽 청초호주변 데크가 되어있어 커피 하나 사들고 잠깐 산책했다.

바람만 덜 불었어도 정말 좋았을텐데 정신없이 불어대는 바람에 잠깐 사진찍고 말았다.

 

숙소로 돌아가는 중에 공원에서 플리마켓 비슷하게 행사를 하고 있어 잠깐 들러 구경했다.

외부 마스크 제한이 없어지니 사람들이 많이 나와 있어 코로나 때와는 확연하게 분위기가

바뀌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도 대부분 사람들이 습관이 들어 그런지 기본적으로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방 배정 받은 다음 조금 쉬었다가 호텔내 수영장에 갔다. 좀 규모가 작지만 아이들 놀기에는

부족하지 않다. 게다가 물이 따뜻했다. 들어갈까 하다가 바람이 많이 불어 날씨가 춥기도

하고 귀찮아서 들어가지는 않았다.

와이프 말로는 채스터톤스가 알려지기 전까지 젊은 사람들의 아지트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수영장 여기저기 폼 잡고 사진 찍는 커플들이 보였는데 뒤에서는 아이들이 즐거워 소리지르는

소리에 약간 민망했는지 사진찍는 중간중간 어색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약 1시간반정도 놀린다음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원래는 수영장에서 검색한 대게 음식점을 가려고 

했다. 15만원정도면 괜찮게 먹겠다 싶어 갔는데 왠걸 거의 30만원은 제대로 먹을 수 있어 그냥

나왔다. 점원 하는말이 가관...15만원짜리는 홍게라고 하는데 일반사람들은 홍게인지 대게인지 모른

다고 괜찮다는 듯이 이야기를 해서 좀 어이가 없었다. 15만원짜리는 팔지도 않은 것 같고.......

인터넷에 올려놓은건 미끼였나보다.

 

근처 동명항으로 갔다. 사람이 꽤 많아 주차하는데 조금 애를 먹었다. 어찌할까 하다 동명항 초입에

홍게를쪄서 먹을 수 있는 곳을 갔다. 동명항에 자주 가긴 했었는데 홍게는 처음 사먹었나보다.

싸가려고 하다가 호텔에서 가급적 취식하지 말라고 해서 그냥 자리 잡고 앉아 먹었다.

회도 좀 떠서 먹고 홍게 찌는동안 아이들 튀김도 사주어서 먹였다. 홍게 찌는데 한 2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

 

숙소로 돌아와 맥주하고 간단히 주점부리를 먹고 잠이 들었다.

 

다음날 일어나 짐챙기고 체크아웃하고 외옹치해변으로 갔다.

처음 가봤는데 유채꽃밭이 있어 기분이 좋아졌다. 유채꽃밭 배경으로 사진찍고 바다 배경으로 사진찍으며

잠시 시간을 보냈다.

10시정도 되어서 늦은 아침을 먹으러 갔다. 와이프가 곰치탕을 먹고 싶어해서 찾아보니 외옹치항 주변은

없었고 무작정 차로 가다 보니 속초해변까지 가게 되었는데 진입하는 초반에 식당이 있어 생선구이와

곰치탕을 시켜서 먹었다. 맛있게 먹긴 했지만....뭐...관광지라 그러겠지만 음식값이 전반적으로 비싸다.

 

그리고 나서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도 무지 막혀 운전하는데 힘들었다.

 

외부 마스크 해제된 이후 사람들이 해방(?)감을 만끽하려 하는지 어딜가나 많다. 

보통 여행할때 여름 휴가철을 제외하고 이렇게까지 사람들이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 어딜가나 많다.

뭐..나도 코로나가 엔데믹이든 없어지던 하겠구나 하는 기대감에 나오긴 했지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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