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비가와서 둘레길을 걷지 못했다.
오후에는 비가 그쳤다.
집에서 와이프 출장 가는 것 때문에 짐 싸는 것 도와주고 외식하러 나갔다 왔다.
밥 먹고 나서 막내가 아트박스를 가자고 졸라댔다.
엄마가 하는 것처럼 아이쇼핑을 한다고 그랬는데 어느 코너에서 움직이지를 않는다.
아이브 음반 코너였는데 꼭 사고 싶다고 졸라댔다.
평소라면 와이프도 허락을 안했을 것 같은데 조금 오래 출장 가는 것 때문에 마음이 쓰였나보다.
사는 것을 허락했다.
그런데 요새 음반 나오는 것 보면 좀 사악하다. 어차피 음악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서 들으면 되는데 연예인 스티커를 모으는 것 때문에 음반을 산다. 내가 옆에서 차라리 그럴거면 포토카드를 사라고 했는데 그것과는 다르다며 고집을 부렸다.
더 황당한 것은 랜덤으로 나온다. 막내가 좋아하는 멤버가 있었는데 그 멤버를 못 뽑고 다른 멤버가 나왔다.
겉으로는 괜찮다고 그랬지만 아쉬운 표정은 감추지를 못 했다.
느지막히 아파트내에 있는 헬스장을 갔는데 문이 닫혀 있었다.
몇달전까지만해도 주말도 밤11시까지 연다는 것을 본 것 같은데 시간이 조정된 것 같다.
다시 집으로 들어가기는 싫어서 근처 초등학교 운동장으로 갈까하고 걸어가다가 비교적 집 근방에 있는 정릉천으로 가서 하천을 따라 걷기로 했다.
정릉천에는 많은 사람들이 산책하고 있었다.
몸 컨디션이 뛰어봐도 괜찮을 것 같아서 뛰기 시작했다.

그동안 헬스장에서 런닝머신 타면서 4~5킬로미터를 걷거나 뛰었다. 요즘은 2km 정도를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꼭 뛰었는데 은근히 체력이 붙었나보다.
뛰는데 그렇게 힘에 부치지 않았다.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곳과 사람들이 몰려있어 잠깐잠 뛰지 못하는 구간 빼놓고는 북한산 주차장까지 뛰어 올라갔다.
다시 돌아올때는 내리막이어서 더 빠르고 힘이 들지 않게 뛰어 내려왔다.
약 5~6킬로미터 정도를 30~40분정도 걸려 뛴 것 같다.
한강공원 같은 곳에 가면 10km는 뛸 수 있지 않을까?
언제 한 번 날잡아서 일찍 일어나 달려보는 것을 시도해봐야겠다는 욕구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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