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이곳저곳281

2024.01.01 - 남산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을 가려고 시간이 얼마나 될 지 가늠해 보았는데 빠른 걸음으로 대략 1시간 40분정도가 걸려 혼자 바삐 움직이면 갈 것 같아 운동겸 가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와이프와 아이들이 같이 따라나선다고 해서 고민이 되었다. 중간에 힘들어 여러번 쉴 수 밖에 없을 것 같아 시간이 지체되는 것을 생각하면 되게 일찍 일어나야할 것 같았다. 그래서, 좀 평탄하게 갈 만한 곳을 곰곰히 생각하다 남산을 올라가기로 했다. 아침 5시40분정도 일어나 채비하고 두 아이들에게 일어나 갈 것인지 물어보았는데 둘 다 너무 졸려 안간다고 해서 결국 와이프만 같이 둘이서 오붓하게 출발했다. 아침에 길이 얼어 있었고 지하철 타러 가다가 와이프가 한 번 넘어져 깜짝 놀랐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다. 지하철 타고 동.. 2024. 1. 1.
2023.12.23~25 - 양양쏠비치호텔, 설악쏘라노 강력한 한파가 이어져서 숙소를 예약하고서도 여행 코스를 어떻게 할지 갈팡질팡하기만 했다. 동해안 쪽이여서(동해가 아니더라도 바다쪽은 바람이 세게 부는 경우가 많지.) 바람이 세게 부는 경우가 많고 한파까지 더해지면 한가로이 거닐며 여행지를 돌아다니기가 싶지 않을 것 같아 실내 여행지를 찾아봤는데 마땅한 곳이 찾아지질 않았다. 여행 첫날 아침 일찍일어나 무작정 하조대쪽으로 내비를 맞추고 길을 나섰다. 하조대쪽으로 간 후에 날씨가 여의치 않으면 근처 해안가 카페로 갈 생각이었다. 6시40,50분 정도 출발했다. 3일 연휴이었는데 한파를 감안하더라도 고속도로에 차가 많지 않아 체증없이 차를 달렸다. 운전하는 나를 빼고는 모두들 잠이 들었는데 중간에 막내가 깨서 배가 고프다고 이야기를 해 내린천 휴게소를 들렀다.. 2023. 12. 25.
2023.12.08 - 서울둘레길5코스(관악.호암산코스) 왼쪽 어깨가 아파 병원에서 치료받고 난 후 며칠이 지나고 나서부터 이번엔 왼쪽 발목이 아프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런닝머신에서 뛰려고 할때마다 통증이 와서 뜀박질을 멈춰야 했었다. 그래서 이 날도 둘레길을 걸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갈팡질팡하다 너무 아프면 중간에 멈출 생각으로 간단히 짐을 챙기고 움직였다. 4호선을 타고 사당역에서 내려 5코스가 시작되는 4번출구쪽으로 나가려했는데 공사중이어서 다른쪽으로 나와 4번 출구쪽으로 길을 건넜다. 사당역 사거리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차가 많다. 한 5~10여분간 주택가를 걷고 난 후 관음사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였다. 관음사 올라가는 길도 다른 사찰과 비슷하고 경사가 무지 있는 오르막을 올라갔다. 관음사 들어가는 입구 오른쪽으로 5코스 길이 이어졌고 계.. 2023. 12. 9.
2023.11.19 - 서울둘레길7코스(봉산,앵봉산코스) 온난화때문에 날씨가 변화무쌍한 것 같다. 둘째주는 너무 포근해서 반바지 입고 돌아다녀도 괜찮았지만 세번째주는 갑자기 날씨가 돌변해서 너무 추워 몸을 잔뜩 움추리고 다녀야 했다. 특히, 이번 토요일은 와이프 독감 예방접종 하느라 병원 따라가서 예방접종하고 그 앞 시장을 돌아볼려고 했는데 칼바람때문에 잠깐 돌아보고 말아야 했다. 둘레길을 걸은 일요일은 좀 날씨가 풀렸다. 하지만, 강을 지날때와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매서웠다. 서울둘레길7코스는 가양 지하철역 나오자마자 바로 가양대교를 건너야 해서 이색적으로 느껴졌다. 좀 더 일찍 가양역에 도착했으면 가양대교에서 해 뜨는 것을 볼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이동하는 거리가 제법 되어서 7시 40분정도에 도착했고 이미 해는 뜨고 있었다. 천천히 올라오는 해가 월드컵.. 2023. 11. 19.
2023.11.08 - 한양도성길(낙산구간) 부서 직원들과 한양도성길 낙산구간을 걸었다. 한성대입구역에서 시작해서 동대문까지 걸었다. 아이들 데리고 걸었을때는 한참을 걸었던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어른들과 걸으니 20~30여분밖에 걸리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야경을 보니 멋있다. 특히 "개뿔"이라는 카페(그 주변이 경치가 괜찮은 카페가 여럿 있다.)에서 빼꼼 바라본 야경이 특히 멋있다. 그런데, 이번 목적은 걷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우즈베키스탄 음식...생소한 음식을 먹어본다는 의미가 더 컸다. 걷기는 이벤트때문에 걸은 것이었고...ㅎㅎㅎ 동대문에서 음식점까지 거리가 조금 된다. 같이 간 동료 중 한명이 배고파서 투덜댔다. 가볍게 무시하고...걸음을 재촉해서 드디어 식당에 도착해서 두명은 음식을 주문하고 두명은 술사러 편의점으로 갔다. 우즈벡 음식.. 2023. 11. 13.
2023.11.04 - 정릉천 11월 날씨가 미쳤다. 덥다. 지금쯤이면 집안 선풍기는 자취를 감추어야 하지만 여전히 내 옆에 선풍기가 대기하고 있다. 이제는 살짝 얇은 패딩을 입을 기온이어야 하는데 오늘 나들이도 반팔을 입었다. 일요일부터 비가 온다고 하던데 비가 오고나면 다시 기온이 내려갈려나. 오늘은 이러저러한 일때문에 둘레길을 가지 못했다. 오후까지 빈둥빈둥 있다가 막내가 2시30분경에 수영배우러 가는 타이밍에 덩달아 길을 나섰다. 정릉천 길을 따라 북한산입구쪽으로 올라가고 있는데 정릉천에도 알록달록 단풍이 이뻐서 지루하지 않게 걸었다. 그런데 배가 너무 고팠다. 당 떨어진 것처럼 몸에 기운이 없어 오래 걸을수가 없을 것 같았다. 이번에는 정릉천따라 올라가서 북한산 중턱정도 올라갔다 내려올참이었는데 그러기에는 몸에 너무 기운이 .. 2023. 11. 4.
2023.10.29 - 서울둘레길1코스(불암산,수락산코스) 버스타고 고대에서 내려야 하는데 핸드폰보다가 다음에 내려야할 정거장을 도착했다고 착각해 한정거장 전에 내렸다. 내릴려고 할때 버스 운전기사분이 뭐라 하셨는데 지하철역쪽으로 걸어가면서 기억해보니 고대역은 다음 정거장이라고 알려주셨던 것이다. 운전기사분이 보아하니 등산하려고 폼 잡은 사람 같은데 갑자기 뜬금없는 곳에 내릴려고 해서 말씀해 주셨나보다. 감사~~ 한정거장 전에 내렸고....뭐 어쩌겠나....한 정거장은 걸어가야지. 고대역까지 걸어서 6호선 지하철을 타고 화랑대역에서 내렸다. 지하철에서 내릴때에도 분명 화랑대역 4번출구쪽으로 간 것 같은데 나온 곳이 3번출구 쪽이었다. 아침부터 정신을 어디다 냅두고 돌아다녔나보다. 네이버 지도를 보고 다시 코스를 확인하고 도로를 따라 10여분정도 걸어 공릉백세문에.. 2023. 10. 29.
2023.10.22 - 북한산둘레길20구간~19구간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다. 저번주 금요일은 회식이었는데 2차 장소가 하필 뻥 뚫린 공간이어서 코가 시려워서 혼났다. 더불어 따뜻한 이불속을 벗어나기가 힘들다. 오늘 아침도 일어나기 싫어 알람은 들었지만 바로 끄고 다시 잠이 들었다. 조금 느지막히 일어나 밀린 집안일을 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갔다. 쇼파에 반쯤 누워 빈둥거리고 있다가 와이프가 운동을 간다고 해서 덩달아 몸을 움직였다. 처음에는 버스타고 가까운 하천으로 가서 걸으려 했는데 금방 버스가 지나갔는지 10분이나 기다려야했다. 그래서, 다음으로 동대문으로 가는 한양도성길을 가려고 반대편에서 버스를 타려 했는데 또 버스를 놓쳐 오래기다려야 해서 포기하고 집으로 갈까 하다가 우이경전철이 생각나 그리로 이동한 다음 북한산둘레길20구간이 시작하는 종점에서 내.. 2023. 10. 22.
2023.10.19 - 한양도성길 3코스(남산) 다른 사람 안쉴때 쉬는 날이다. 그래서 이동시간이 좀 걸리는 충북 괴산 산막이옛길(슬기로운캠핑생활에서 소개)을 가려고 했지만 일어나서 아이들 학교 보내고 난 후 내비를 확인하였는데 3시간이 넘게 걸리는 것으로 나왔다. 돌아올때도 비슷한 시간이 나올 것 같아서 포기를 했다. 6시간동안 운전하는건 사양이다. 2시간정도면 움직이려고 했지만...... 플랜B는 생각하지 않아서 쇼파에 누워 TV를 보다가 아무데나 가보자 한곳이 한양도성길 남산구간이었다. 대충 짐을 챙기고 지하철을 타고 동대문운동장역에서 내려 8번출구 나오면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었고 금방 도착한 420번 버스로 갈아탔다. 버스로는 2정거장밖에 걸리지 않는다. 국립극장.반얀트리호텔에서 내려 어디로 올라가야 하나 두리번두리번 길을 찾았다. 어렵.. 2023.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