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1246 리비우스 로마사1 독서습관을 바꿔야지.로마사1의 내용이 길기도 하고 매년 바뀌는 집정관 이름때문에 혼란스러워 책에서 눈을 떼는 경우가 많지만 예전만큼 하나를 진득하게 못 보는게 문제다. 비단 책 뿐만 아니라 그렇게 좋아하는 미드도 한 편 보기가 어렵다. 짧게 서비스되는 쇼츠때문에 그럴 거라고 애써 책임을 전가하지만 매사 뭘 하든 흥미가 점점 없어지는게 더 문제다."지겨워! 귀찮아!" 이런 말을 달고 사니 말하는데로 행동이 따라가는 것 같다. "리비우스 로마사1"권도 거의 한달을 붙잡고 있었다.1권이 제일 넘어가기 어렵고 그 다음편부터는 괜찮다는 누군가가 써어놓은 다른 블로그 글이 위안이 된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읽었을때 가장 의문점 중 하나가 로마 사람들이 왕이라는 말이 나오면 무척 금기시 되는 단어를 .. 2024. 11. 15. 2024.11.02 - 고양누리길4,5코스(행주누리길, 행주산성역사누리길) 막내가 "지옥에서 온 판사" 드라마를 좋아한다. 아이들이 보기에는 잔인해서 처음부터 못 보게 했어야 했는데 타이밍을 놓쳤다. 그 이후로 계속 보겠다고 고집부리고 난리를 쳐서 하는 수 없이 보게했다. 조건은 걸었다. 숙제 해야하고 방 꼭 치워야 하는 조건을 걸었는데 다 하기도 하고 주말 낮에 재방송도 하기 때문에 무작정 막지는 못했다.막내는 이번주 금요일도 재미있게 시청했지만 이번에는 무섭다고 안방에서 자야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아빠는 내일 둘레길 걸으테니 내 방에서 자!"라고 쏘아붙이고는 안방으로 쏙 들어가 잠들어 버렸다. 뭐...새벽에 부시럭대서 와이프 깨우는것보다는 막내방에서 자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새벽 6시에 깨서 루틴대로 갈까말까 조금 고민하고 일어나서 머리 쓱쓱빗고 물 한잔 마시고 출발했다.. 2024. 11. 2. 2024.10.27 -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토요일 날씨가 무척 좋았는데 일요일은 금방 비라도 올 것 처럼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예보상으로는 비가 오지 않는다고 되어 있어서 샛강 생태공원으로 출발했다.버스를 탔는데 오래 타고 갔다. 운좋게 앉아갈 수 있었지만 오랫동안 좁은 좌석탓에 다리를 필 수 없으니 엉덩이가 심하게 아파왔다.샛강 생태공원역을 앞두고 몇 개 정거장이 남지 않았을때 갑자기 운전기사 아저씨가 버스 타시는 분들에게 국회의사당은 안간다고 말하셨다. 제대로 설명을 안해 주셔서 버스안에 타고 있던 다른분이 재차 물어보았다. 그제서야 운전기사분이 시위를 해서 길이 통제되었고 우회하기 때문에 국회의사당과 그 다음역을 건너뛴다고 하셨다. 그 소리를 듣고 몇몇 분은 중간에 내리셨다.우리는 상관이 없어서 샛강역에서 내렸다. 네이버 지도로 위치를 잡.. 2024. 10. 29. 2024.10.26 - 북한산둘레길17,18구간(다락원길, 도봉옛길) 망월사역에서 내리자마자 배가 고팠다. 새벽에 출발하지 않고 11시정도에 출발하였다. 새벽에 출발하면 아무것도 안먹고 출발하는데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서 10시정도에 토스트 한조각 먹었는데 그게 배고픔의 도화선이 된 것 같다.아예 안먹었으면 그렇지 않았을텐데 어중간하게 먹어서 더 시장기를 느꼈다.그래서 지하철 안에 있는 자판기에서 초코바를 하나 사먹으려고 결재를 했는데 제품이 안나왔다.제품이 나오는 문이 제대로 안 닫혀 있어서 그 문을 힘주어 닫았는데 이미 제품을 빼 간 것처럼 기계가 인식한 것 같다.천원만 날렸다. 전화를 해볼까도 했는데 관리하는 사람이 언제 올 줄 알겠나...... 17구간 다락원길 시작하는 지점으로 걷다가 편의점에 들러 초코바를 샀다. 17구간일부는 16구간 시작지점을 까지 길과 동일하.. 2024. 10. 26. 2024.10.12 - 구리둘레길3,4코스 청량리역에서 경춘선을 타야 하는데 경의중앙선 플랫폼에 있었다. 구리둘레길 3코스 시작지점인 퇴계원역이 얼마나 가야하는지 확인하지 않았더라면 엉뚱한데로 가서 헤맸을 뻔 했다. 물소리길 가느라 경의중앙선을 몇 번 탔더니 청량리역 가면 으레 경의중앙선을 타는 것으로 은연중에 인식하고 있었나보다. 퇴계원역에 내려서 횡단보도 건너 다리 아래쪽으로 내려가 둘레길을 걷기 시작했다.3,4코스는 거의 아스팔트길을 걸을 것 같아 트레킹화나 등산화를 안신고 운동화를 신었다. 헬스장갈때 매번 신던 신발인데 무척 푹신하다. 3코스는 자전거길과 거의 동일하게 걷는다. 자전거길 옆으로 보행자길이 따로 있어서 자전거를 덜 신경써도 된다.이번 걸을때에는 자전거보다 반대편에서 뛰어오시는 분들이 여럿 보여서 그 분들과 부딪히지 않게 조심.. 2024. 10. 13. 병자호란: 그냥 지는 전쟁은 없다 십이국기란 책을 보면 왕이 되었을때(오래전에 읽어서 잘 기억은 안나지만....) 어떻게 나라를 이끌어 나갈지에 대해 백성들에게 한마디 해야 하는 내용이 나온다. 그 메시지에 따라 나라의 색깔이 결정되는 셈인데 인조께서 왕이 되었을 때 어떤 나라가 되기를 원했을까? 그런 메시지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아들까지 의심하는 의심병과 불안때문에 정상적인 생각 자체를 할 수 없었겠지. 임진왜란에 대해 쓴 유성룡의 징비록도 동일한 느낌을 받았는데 조선이라는 나라가 완전히 지도에서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혼란스럽고 체계도 없고 서로간의 고집만 난무한다. 책 읽는 내내 지은이의 분노와 어이없음이 절절하게 느껴졌다. 전쟁을 억지하거나 대비하기 위해 어느정도까지 준비를 해야 할까? 온세상사람들이 서로를 완전히 이해하고 인.. 2024. 10. 9. 2024.10.05 - 북한산둘레길(16,15,14구간) 알람소리에 눈을 떠서 갑자기 차가워진 날씨에 대비하기 위해 얇은 바람막이 잠바를 꺼내서 입고 출발했다. 이번 북한산둘레길을 16구간부터 시작해서 14구간까지 가는 것으로 계획했다. 16구간은 지하철로 접근하기 좋고 14구간 끝나는 지점은 음식점들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잇점이 있었다. 망월사역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대학교가 보였다. 좋겠다. 지하철역이 바로 앞에 있어서...대학교를 끼고 걸어가다보면 굴다리를 지나 귀엽게 생긴 캐릭터가 그려진 카페가 나온다. 둘레길 걷다보면 여기에 이런 멋진 가게가 있지 하는 카페나 음식점이 보이는데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어떤 매력때문에 그럴까 하는 의문을 많이 갇게 된다. 틀림없이 맛있거나 예쁜게 데코된 음식이나 디저트가 많겠지.이윽고 16구간(보루길)이 시작됨을 알려주는 .. 2024. 10. 6. 2024.09.27~29 - 강원도(강릉,속초) 올 해 막내 학교 여름방학이 유난히 길다.너무 오랫동안 집에 있는 것이 마음에 걸려 강원도 여행을 계획했다.나는 출장때문에 강원도 강릉에 있었고 막내는 내가 일정이 끝나는 금요일에 기차를 타고 오도록 하였다.어리고 처음 혼자 길게 열차를 타야 하지만 와이프가 출발하는 역까지 가서 보내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어 보였다. 그런데 목요일 밤에 와이프한테서 막내가 열이 많이 올라서 컨디션이 안좋다는 연락을 받았다.와이프에게는 아이 상태보고 열 안잡히면 보내지 말라고 하였다.와이프가 거의 밤 내내 아이를 케어해서 기어코 열을 잡았다. 대단해~~와이프가 아이 열차 태워 보내면서 나에게는 강원도 도착하자마자 병원에 들러 진료를 꼭 받으라고 메시지를 주었다. 금요일 아이 도착하는 시각에 맞추어 강릉역에 도착했다.열차가.. 2024. 9. 30. 오리지널스 시작은 좋았는데 예를 들어 설명하는 내용이 문화적 차이인건지 어려워서 이해가 잘 안되었는지는 구분을 못하겠지만 와닿지가 않아서 후반으로 가면 갈 수록 집중력이 흩어졌다.다행히 마지막 장에서 앞의 내용을 요약해 주어서 전반적으로 어떤 내용이었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독창성을 기르거나 팀원의 독창성을 이끌어내기 위한 여러 내용이었다. 안좋은 색안경을 쓰고보면 CEO 입장에서 독창적이고 잘 일하면서도 순응하고 조직내에서 갈등을 일으키지 않거나 혹은 갈들을 금방 봉합할 수 있는 직원을 길러내거나 선별하는 가이드 같은 느낌도 들었다. 제목 : 오리지널스지은이 : 애덤 그랜트 2024. 9. 23. 이전 1 2 3 4 5 ··· 139 다음